오현고등학교 현신회

우리에겐 결코 오지 않을 것 같았던 환갑이 기어코 찾아오고,

그 환갑을 좋은 추억으로 만든 여행도, 이제는 몇 년 뒤로 지나갔습니다.

졸업 30주년 수첩을 만든지 10여년이 지났고,
동창들의 얼굴도 이제 가물가물 기억이 흩어지고 있습니다.

그래서, ‘휴대폰 속에서 언제나 찾아볼 수 있는 전자수첩이 있으면 좋겠다’ 라는 생각에
우리 동창회 어플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.

우리는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라도,
끊을 수도 지울 수도 없는 숙명적인 인연으로 맺어진 “영원한 오현인”입니다.

현직에서 손을 놓는 동창들도 하나 둘 늘어가고, 세상을 등지는 친구도 늘어갑니다.

지나간 세월들을 헤아려보고 가물가물해가는 기억을 더듬어, 소주 한잔 하고 싶은 친구를 불러낼 때,

이 수첩을 유용하게 써주기 바라면서 이 수첩을 제작합니다.